top of page

[외형]

 

앞머리가 눈을 넘어서는 길이의 언제 잘랐는지 모를 덥수룩한 밤색 머리. 딱히 머리에 신경을 쓰지 않는지 끝이 조금씩 뻗쳐있다. 머리 숯이 많은듯하며 뒷머리는 뒷목을 덮을 정도이다. 귀에는 귀를 뚫은 적이 있는지 그 흔적이 있다. 이빨이 조금 뾰족하다. 피부색은 하얗지도 까맣지도 않은 평범한 살색. 체격은 약간 마른 체격인데 의외로 눌러보면 탄탄하다.

 

얼굴에 반을 넘어서는 크기의 큰 뺑글이 안경을 착용하고 있다. 안경의 특징상 타인에겐 눈이 보이지는 않지만 본인은 잘 보이는지 무리 없이 잘 착용하고 다니는 모양. 절대로 벗지 않는다. 파란 트레이닝 복을 위, 아래 세트로 입고 있으며 노란색 신발을 신고, 머리에는 노란색의 띠를 매고 다닌다. 그 외엔 본인이 좋아하는 캐릭터 상품을 두루두루 착용 하고 있다. 손목에는 이니셜 아대와 시계를, 팔에는 리본 머리띠 모양의 팔 장식을 메고 다니며, 목에는 펜던트(안에는 캐릭터 사진), 왼쪽 가슴에는 캐릭터 버튼을 세 개 달고 다닌다. 심지어 티셔츠마저도 캐릭터를 상징하는 티이며 허리에도 장식 벨트를 달고 있다. 그야말로 중증으로도 볼 수 있는 오타쿠이다.

 

 

[성격]

 

 

 

밝다. 같이 있으면 주변 공기를 금방 밝게 만들 정도로 늘 기운차며 시끄럽다. 하이텐션의 소유자로 왠만한 일이 아니면 웃음을 잃지 않는 스마일맨이다. 성격도 시원시원하고 좋은 편이다. 처음 보는 상대에게도 거리낌 없이 다가가고 불편하지 않게 장난을 걸며 친해질 정도의 친화력 소유자. 타인에 언행에도 반응이 빠르고 좋으며, 하는 행동의 동작은 조금 오버한다 싶을 정도로 큰 편. 약간 산만해보이거나 가벼워 보여도 대부분의 사람에게 첫인상에 호감을 줄 수 있는 유형의 성격이다.

 

배려심이 강하다. 친절하다. 남의 기분을 잘 살피며 분위기를 잘 읽는다. 그만큼 남을 다독여주거나 고민을 들어주는 등의 일엔 능하지만 진지해질 때는 한없이 진지해지는 성격인지라 상대방 역시 믿고 말하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사람을 기분이나 마음을 편하게 만드는 재주는 태생적인 부분인 것 같다. 약간 유하다고도 할 수 있고 어찌 보면 물러 터졌다고도 볼 수 있는 성격도 맞다. 그래서인지 본인의 수집품 관련이나 신상에 관련된 것 같은 어려운 부탁이 아니면 거의 거절하지 않는 예스맨적인 성향이 강하다.

 

조금 사소한 부분에서 왔다 갔다 하는 경향이 있다. 자신감이 넘치면서도 가끔 아주 미약한 부분에서 소심해지고 쿨 하면서도 되게 작은 부분에서 꽁해 있기도 한다. 하지만 무언가 결론을 짓거나 결정을 할 때는 우유부단하지 않고 의외로 결단력 있는 성격이며 옳은 것에 관한 고집은 있다.

 

예의가 바르다. 그만큼 정의로운 성격이다. 흔히 말하는 불량 행동에는 까다롭다. 이 부분에 관해선 약간 오지랖이라고도 볼 수 있을 정도의 모습도 간혹 보여주곤 한다. 잘못 된 것을 보는 시각은 부정적이다. 위협, 살해, 사기, 협박 등의 범죄와 관련된 행위는 굉장히 좋아하지 않는다. 과한 장난 같은 정도가 지나친 행위 역시 좋아하지 않는다.

 

장난도 좋아하며 늘 유쾌하게 살자는 마인드인 것 같은 사람이다. 매사에 적극적이며, 희로애락 등의 감정 표현에 충실하다. 다 같이 사는 세상 혼자 살아서 무엇 하냐는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우울해지면 한없이 우울해지는 우물 같은 사람이다. 본인이 우울한 기분이 한 번 들기 시작하고 그게 깊어지면 주변 상황은 보이지도 않고 혼자 꿍얼대거나 방에 박혀있거나 하는 편이다. 방에 박혀서 하는 것은 좋아하는 게임, 또는 수집품 관리, 아니면 SNS, 애니메이션 감상, 만화책 감상 등의 취미적인 활동이다. 그것을 길면 하루, 짧으면 반나절 동안 하고난 뒤엔 금방 기분이 풀려선 다시 하이텐션으로 돌아와 버린다. 아니면 타인과의 수다를 통해 풀 수 있기도 하지만 이 경우는 드물다. 그 전에 본인이 우울함을 못 이기고 재빠르게 방으로 들어가 박혀버리기 때문이다. 어찌 보자면 다루기 쉽다고도 여겨지고 어렵다고도 여겨지는 미묘한 성격임은 분명하다.

 

위에 설명했다시피 밝은 성향이 강한 인간성을 가지고 있지만 가끔 보다보면 낯설다 싶을 정도로 무신경하거나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런 모습이야 아주 간혹 보이는 정도이긴 하지만 묘한 부분에서 냉정한 태도를 보이는 경우도 종종 있다. 하지만 금방 본래대로 돌아오는지라 크게 신경 쓰는 이는 없는 모양이다.

 

 

 

 

[특징]

 

 

 

넷 상에서 다방면으로 활동하는 오타쿠이다. 사용하는 닉네임은 프린스 미캉(プリン-みかん/Prince-Mikang). 보통 친한 지인의 경우 아무렇게나 줄여 부르는 모양이다.

 

가족관계 불명, 출신지 불명. 기본적으로 개인 정보에 관한 노출을 꺼려하고 굉장히 철저하기 때문에 알아내기 힘들다. 본인의 소개로 하자면 오타쿠 행성에서 온 외계인이라는 말을 하는데 가볍게 넘어가기 위해 하는 말임이 당연히 티가 난다. 물어보면 절대로 답하지 않는다. 불쾌해하는 기색은 없지만 말을 이리저리 돌려 피하는 게 대다수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러려니 하고 더 묻지 않은 채 포기하는 경우가 대다수라고 한다.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이하, 최애캐)는 일본의 YAMAHA사에서 제작한 보컬로이드라는 음성 합성 엔진, 간단히 말해 노래하는 프로그램의 캐릭터인 '카가미네 린'이다. 동인계에서는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유명한 보컬로이드, 그가 이에 관해 알게 된 것 처음 보컬로이드 시초의 캐릭터가 나올 당시부터였지만 딱히 큰 관심은 없었다. 그러던 중 카가미네 린과 렌의 출시가 결정되고 첫 눈에 반해버린 것이다. 다른 말로 첫 눈에 덕통사고를 당해버렸다고 한다. 외관 부터 목소리 까지 모든 것이 그의 취향대로였고 본격적으로 카가미네 린에 관한 정보는 있는 대로 쓸어 모았으며, 그 캐릭터에 관련된 굿즈, 라이브러리 등 다양한 것에 본인의 돈와 열정과 시간을 쏟았다고 한다. 현재는 보컬로이드 작곡가, 이하 'P'로도 활동 중이다. 의외로 작곡 실력도 나쁘지 않은지 랭킹에도 여러 번 드나들었을 정도의 실력자라고 한다. 게다가 보컬로이드 중에선 유일하게 카가미네 린의 라이브러리만을 이용하는 탓에 보컬로이드 팬들 사이에선 중증의 카가미네 린 오타쿠로 유명하다. 참고로 P 활동명은 '프린스미캉'이다.

 

현실의 이성에겐 관심 없는 뼛속까지 오타쿠이다. 하지만 취향에 관해 물어보면 거리낌 없이 대답한다. 소녀~로리 타입의 취향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누님 타입의 캐릭터 역시 가리지 않고 좋아하는 편인 올라운더. 장발, 단발은 가리지 않는다. 본인 말로는 웃을 때 예쁘다는 생각이 드는 소녀 타입의 여자애가 취향이라고 한다. 또 다른 의미론 여동생 타입이 좋다고도 한다. 다만 본인의 필(Feel)이 꽂히면 이런 타입의 캐릭터가 아니더라도 좋아한다고 한다. 느낌이 가장 중요하다는 뜻. 남자 캐릭터는 열광할 정도로 좋아한다 싶은 캐는 없는 모양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남성 오타쿠라고 남캐는 싫다, 이런 주의는 아니다. 오타쿠 프리 정신을 가진 만큼 캐릭터라는 이름하에 존재하는 모든 캐릭터들을 아낀다. 그야말로 타의 모범이 되는 아가페적인 오타쿠라고 볼 수 있다.

 

참고로 그의 수집품을 손대거나 할 때는 먼저 이야기를 하고 만지는 게 좋다. 다른 곳의 터치는 신경도 안 쓰지만 수집품, 즉 캐릭터 제품(굿즈)에 말없이 손대는 건 좋아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게 뭐야? 또는 만져 봐도 돼? 하는 식으로 미리 언질을 주고 터치한다면 크게 신경 쓰지는 않는다. 그 외의 스킨십 등의 터치는 딱히 신경 쓰지 않는다. 본인도 자주 하는 편이다.

 

오타쿠라는 이미지 탓에 흔히들 히키코모리인가? 하고 처음엔 생각하지만 성격 자체가 기운차고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모습도 많이 보여주는 탓에 금세 의혹을 접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나름 생계형 캐릭터. 가사 일에 능통하다. 요리의 경우 너무 어려운 것은 하지 못하지만 집 밥, 반찬 수준의 요리는 간단하다고 한다. 청소, 빨래 등 정리정돈에도 능숙하다. 수집, 정리 본능이 있던 탓에 특히 정리 정돈에 능하다. 의외로 깔끔 떠는 경향이 있다. 가끔 보면 엄마같이 이런 부분에 터치하고 잔소리를 하기도 한다. 그럴 때는 그냥 무시하거나 영혼 없이 수긍만 해도 금방 그만둔다고 한다.

 

좋아하는 것은 덕질하기. 싫어하는 것은 취향 존중을 하지 않는 사람들, 또는 개념이 박혀있지 않는 행동을 하는 사람들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 외에 좋아하는 음식을 물어보면 뭐든지 좋아한다고 하고 싫어하는 음식을 물어보면 없지 않을까~ 하는 식의 대답을 하며, 음악 취향 등등을 물어봐도 여전히 뻔한 대답만 돌아온다. 운동은 해본 적 없고 못한다고 한다.

 

말버릇은 조금 옛 사람 같다. 타인을 칭할 때는 주로 그 대상의 성의 앞, 또는 뒤에서 한 두 글자를 떼 와서는 나이에 상관없이 ~님, 하는 식으로 붙여버리며 본인을 칭할 때도 소자라고 칭한다. 하지만 의외로 말끝에 버릇처럼 붙는 말투는 현대식의 슴다체이다. 그야말로 묘한 조합이 아닐 수 없다. 친해지면 이름에 별명을 붙여서 부르기도 하는 모양이다.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