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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형]

 

여름임에도 갑갑해보일 정도로 온몸을 꽁꽁 가리고 있는 복장이다. 망토 안이 민소매의 검은 단색 티(망토 색과 비슷하다)기는 하나, 망토로 언제나 가려져 있어 더워 보인다.

가면은 눈구멍 안쪽이 검은 막 비슷한 것으로 가려져 있어 자세히 들여다보지 않는 한 잘 보이지 않는다. 머리색과 비슷한 붉은 색의 눈인 듯. 

 

 

[성격]

 

'픽시' 란 이름처럼, 딱 '장난꾸러기 요정님'다운 성격. 특유의 쾌활함과 발랄함으로 딱딱해지기 쉬운 '해결사와의 만남'에서 의뢰인과의 분위기를 풀어주는데 능하다. 요정답게 엉뚱한 농담, 귀여운 장난도 좋아한다. 이런 성격은 자칫 너무 가볍단 인상을 주기 쉽기 마련인데, 발랄하게 분위기를 밝힐 때와 아닐 때의 구분은 확실해서 오히려 의뢰인으로부터의 신뢰를 쉽게 얻어내는 편. 상대가 의뢰인이 아니더라도 픽시 특유의 뛰어난 친화력으로 금방 가까워지는 것을 보면, 단순히 일 목적으로 만들어진 성격이 아닌 진정으로 사람과의 소통을 즐기는 성격인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을 확실하게 긋는다는 것이 느껴진다. 비유하자면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지만 정작 특별하게 친하다 꼽는 사람을 만들지 않는 타입. 깊게 사귀기보단 여럿이 함꼐 가볍게 노는 걸 좋아하는 성격일지도?

 

장 난을 좋아하는 성격에서 볼 수 있듯이, '재밌는 것'을 추구하는 성격. 희망봉입학을 선뜻 받아들인 것도 '재밌어보이기 때문'일 정도. '재미'의 기준이 몹시 주관적이고 변칙적이지만, 굳이 고르자면 '색다른 것'인 모양. 전에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것에 대한 픽시의 흥미는 상상을 초월. 약간 기분파적인 면모도 있다.

 

재 능에 대한 자신감도 넘쳐서, 의뢰 관련한 주제에서는 정말 ‘뭐든’ 해줄 수 있다는 당당한 태도를 보인다. 의뢰가 실패할 경우에 대해 이야기가 나올 경우,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인다. 뻔뻔할 정도의 자신감. 본인 주장에 의하면 '요정님이 한 번 마법을 부리면 절대 실패할 일은 없다'라나. 다만 알아차리기 쉽진 않은데, 은연중에 단순한 자신감을 넘어 건방진 태도를 보일 때도 있다. 정말 미묘한 차이지만.

 

 

 

 

[특징]

 

'픽시(요정)'이란 이름답게, 자신이 진짜 '요정'인 것 마냥 행동한다. 장난꾸러기지만, 사람을 좋아하고 돕고 싶어하는 요정님 컨셉. 픽시의 말에 의하면, 픽시는 신비한 마력으로 감춰진 숲에서 태어나 자란 요정이며 해결사 일은 전부 요정님의 '마법의 힘'으로 부탁을 들어준다는 것. 어떤 질문을 하든 요정과 마법의 이야기로 대답한다. 그동안의 의뢰들을 해결한 방법을 물어도 어떤 마법으로 해냈다, 가 전부. 픽시 본인이 너무 당연한듯이, 능청스럽게 이야기하기 때문에 순간 '어, 진짜야?' 싶을 정도.

 

신비주의를 고수하는 듯, 픽시의 신상에 대해 알려진 정보는 거의 0에 수렴한다. 심지어 성별과 나이까지도 불명. 그나마 이번 희망봉학원 입학으로 픽시가 고등학생임이 밝혀진 것이 전부일 정도다. 요정 컨셉과 더불어 이런 신비주의 덕분에, 넷상에서는 픽시의 일에는 관심 없지만 '정체'를 알아내고 싶어 온갖 정보와 추측을 주고받는 사람들이 일부 있다. 의뢰인 중에도 은근슬쩍 신상에 대해 캐내보기 위한 질문을 던져보는 이들이 있지만, 픽시는 말도 안되는 요정 이야기들을 꺼내며 회피. 아예 노골적인 질문에는 "비밀은 요정님을 더욱 아름답게 해주는 마법이랍니다."라며, 의도적인 것임을 내비추기도. 지금까지 밝혀진 것이 단 하나도 없는 것을 보면, 장난스런 면모와는 반대로 철저한 면이 있는 듯.

 

다 채로운 의뢰에 관여한 경험 때문인 것인지, 잡다한 지식이 많다. 문학, 철학, 과학, 정보, 예술, 신학, 심리, 경영 혹은 경제 등등. 전문적으로 익힌 것은 아니고, 상식적인 수준에서 어느 정도 갖춘 정도. 의외로 법적인 지식은 법조인만큼은 아니더라도, 일반인치곤 꽤 해박하다. 아무래도 해결사라는 위치 때문에 생길 수 있는 법적인 일에 휘말리지 않기 위함이라고. 덧붙여 신체능력이 뛰어나진 않아 보인다.

 

대화는 대부분 존대형으로 이루어지지만, 중간중간 기분에 따라 반말이 섞일 때도 있다. 자기자신을 지칭할 때는 보통 '픽시님' 혹은 '요정님' 으로. 상대방은 ○○군, ○○양으로 지칭. 가능한 친근하게 부르는 편이며, 초면에 요비스테하는것에도 망설임이 없다.

 

웃을 때는 확실히 들릴 정도로 푸흐흐, 하고 웃곤 한다. 그 외에도 감정 변화에 따라 조금 과장된 동작을 보이기도 한다. 아무래도 가면 너머로 표정이 감춰져 있기 때문에, 자신의 감정을 확실하게 보여주기 위함인 듯.

 

대화 중, 종종 너무나 당연한 얘길 갖고 처음 듣는다는 듯한 반응을 보일 때가 있다. 이런 면에선 세상물정 모르는 타입처럼 보이기도. 심한 정도는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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