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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키사라기 미노리 / 如月 果

 

[재능]

 

 

[나이]

17세(만 16세)

 

 

[성격]

 

 : 나이를 속인 것은 단순히 얕보이기 싫어서. 특히 치나미에게.

 : 자신을 죽여야 하는 비범함보다는 드러내도 괜찮은 ‘평범함’을 동경하고 있다.

 

 : 범법 행위로 돈을 벌어온 것에 대한 자괴감이 기저에 깔려 있다. 세상을 더럽다며 매도하지만 자기 자신이야말로 그에 가장 물들어있는 존재가 아닌가, 내 손으로 그들을 돕고 있지 않은가 하는 자기혐오.

 

 : 자신의 사적인 인간관계에 대한 얘기를 하지 않는 것은, 혹시라도 자신의 전적 때문에 그들에게 해코지를 하려 들까봐. 타인에게 부러 쌀쌀맞게 굴고 거리를 두는 것은, 친해졌다가 그들이 또 다른 해코지 대상이 될까봐.

 사실은 무척 정이 많고 외로움을 타는 어린애에 불과하다. 허나 어리광 부리고 사랑받으며 자라야 할 시기에 그러지 못한 데다가, 제대로 된 (애정 어린) 인간관계를 형성해본 것도 최근 수년에 불과한 일. 감정 표현이나 사람을 대하는 데 서투른 것은 당연한 수순일 것이다.

 

 : 그동안 일을 해오며 스스로를 쓰고 버리는 ‘도구’라 여겼다. 자아존중감이 매우 낮은 편. 그래서인지 누군가 자신을 필요로 해주는 것에 약하다. 그 예가 ‘너밖에 없어’. 만일 누군가 자신의 능력이 아닌, 자신의 존재 자체를 필요로 해준다면… 아마 맹목적일 정도로 그를 따를 것이다.

 타인에게 필요되기 때문에 자신은 자리를 잡고 존재할 수 있고, 그곳이 바로 ‘내가 있을 곳’이라는 주의다. 현재는 자신이 자란 고아원의 동생들이 그녀의 ‘있을 곳’. 이를 일그러뜨리는 일은 용납할 수 없다. 치나미를 아주 싫어하는 이유. (고아원에 보태줄 수입원을 잃게 만들었으므로, 자신이 있을 곳을 일부 앗아갔다고 생각하고 있다.)

 

 

[특징]

 

 

 : 마지막 해킹 때, [Minor-I] 프로그램이 아닌 치나미 본인에게 잡혔다는 것을 대강 눈치채고 있다. 이미 의뢰 탓에 몇 번이나 뚫어본 프로그램인데, 그때만 반응속도나 패턴이 평소와 너무 달랐기 때문.

 

 

 : 강한 스트레스로 인해 본인도 기억해내지 못하고 있지만, 본명은 키사라기 미노리(如月 果). 생일은 5월 7일이다. 현재 그녀가 알고 있는 ㅡ학생수첩에 기록된 호적상의ㅡ 이름과 생일은 고아원에서 받은 것. 각각 키다 미노리(木田 実), 10월 14일이다. 이름이 같은 것은 순전히 우연. 10월이라 미노리(実)다. 성은 고아원의 이름에서 땄다.

 

 : 키사라기라는 성과 비슷한 외모, 거의 같은 재능 등에서 알 수 있듯 원래는 치나미의 친 여동생이다. 평안함이 보장되어 있던 그녀의 인생이 완전히 바뀐 것은 어릴 적 당한 유괴 탓. 본인은 이 사실도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 마지막의 마지막에 그가 자신의 이름을 외치던 것만이 남아있다.

 

 : 남매의 부모는 부와 명예, 권력욕에 찌든 이들이었다. 그들은 본디 경비업체였던 가업이 기울어가는 것을 알면서도, 체면을 우선시하여 겉만을 포장하길 반복해왔다. 예부터 이어져온 굴지의 기업, 고위 인사들과의 연계, 화목한 가정까지. 모든 것은 과시용이었을 뿐 그 안에는 실實도 정情도 없었다. 있는 것이라곤 손익계산과 야망 정도.

 오빠였던 치나미의 천재성과 재능이 너무 빨리 발견된 탓에 그는 부모의 기대에 질식할 정도였고, 동생인 미노리는 오빠에 비해 발달이 느렸기 때문에 부모에게 내놓은 아이 취급을 받았었다. 더군다나 초등학교에 입학하기도 전에 유괴당하는 바람에 재능이 발견될 기회도 없었던 것.

 부모에게 받지 못한 애정을 채워준 것은 오빠인 치나미였다. 아기 때의 애착 형성도, 제일 먼저 한 말도 엄마나 아빠가 아닌 ‘오빠’였을 정도. 어찌나 그를 좋아했는지 남이 억지로 떼어 놓으면 금세 울어버릴 만큼 브라콤이었다.

 

 

 : 악착같이 모으고 생활비를 깎아가며 아낀 돈은 자신이 자란 고아원이나, 자신 같은 과거를 겪는 아이들을 빼내고 후원하는 데 쓰고 있다. 물론 범법행위로 벌어들인 돈이라는 것은 비밀. (정당하게 아르바이트도 하긴 하지만 액수 차이가 심하다.)

 

 : 얼핏 중성적인 외모와 말투는 ‘시노부’로서의 자신과 ‘미노리’로서의 자신을 구별함으로써 정체를 숨기기 위한 것.

 시노부일 때란 해커로서의 업무적 인간관계를 뜻한다. 헤어스프레이로 머리 일부를 검게 염색, 후드를 써 쇼트커트로 오인시키고 일부러 거친 말투를 사용한다. 반면 미노리일 때란 사적인 인간관계를 뜻하며, 염색도 풀고 훨씬 부드러운 말투를 사용한다. 이때는 1인칭도 2인칭도 각각 私(와타시, 나), 君(키미, 너). 존댓말도 잘만 쓴다. 대표적으로 고아원의 가족들을 만나러 갈 때가 이 상태다.

 

 

 

 

[선관]

키사라기 치나미

 : 지금은 기억나지 않는 부분을 함께했던, 소중했던 친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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