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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말 중요한 것이라면 잘 지켜야죠. 일이 일어나고 난 뒤는 늦어요~."

 

[외형]

 

: 눈매가 상당히 날카로운 편이다. 항상 웃는 얼굴로 가리고 있어 티가 나지 않을 뿐. 귀에는 푸른색의 블루투스 이어폰을, 목에는 주소와 핸드폰 번호가 새겨진 은색의 목걸이를 걸고 다닌다.

 

: 입고 있는 후드 카디건은 원래보다 두 사이즈 큰 것. 소매가 손을 다 덮을 정도로 크며 그 때문에 허리끈을 뒤로

묶어 놨다. 팔에는 ‘KS’ 회사의 로고가 박힌 완장을 차고 있다. 와이셔츠 안에는 하얀색 티셔츠를 받쳐 입었다.

넥타이는 목에 매지 않을 땐 바지의 허리띠 부분에 묶어서 체인처럼 걸고 다닌다. 

 

[성격]

 

: 외유내강. 항상 웃는 얼굴은 성정을 대변하기라도 하듯, 버드나무같이 유한 느낌이다. 저 사람에게 투쟁심이나 경쟁심 같은 부류의 감정이 있을까, 라고 생각될 정도로 유하고, 나사가 하나 빠진 성격. 누군가가 시비를 걸어와도 태연히 웃으면서 다른 주제로 넘기거나, 시비를 시비로 못 알아듣는 척한다. 사실은 굉장히 눈치도 빠르고 무슨 의미로 자신에게 그 이야기를 꺼내는지도 알고 있지만, 자신이 그 시비를 받아들이면 서로, 혹은 적어도 자신은 기분이 상할 것이기 때문에 일부러 못 알아듣는 척 유하게 넘기는 편. 대답하기 곤란한 질문을 받아도 구렁이 담 넘듯 대답을 회피하는 편이지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

 

: ‘산은 산이고, 물은 물이로다.’라는 태도와 달리 본인의 가치관은 확실해서 다른 사람의 뜻에 휘말리거나 휘둘리지 않는다. 남이 뭐라 하면 웃으며 주제를 돌리거나 “응, 그래요?”하며 수긍하는 듯하면서도 자신의 생각대로 밀고 나가는 편. 고잉 마이 웨이 파. 자신의 가치관이 확실하다고 포장한다면 포장할 수도 있겠지만 사실 남의 말을 안 들어 먹는다는 말이 더 어울린다. 황소고집으로 끈질기다. 한번 결심한 건 좀처럼 마음을 바꾸지 않는다. 관심이나 흥미가 가지 않는 것은 적당하게 “그래요?”하며 반응하는 듯해도 금세 까먹는다. 그래서 집주소도 자주 까먹는다. 목걸이에 주소를 쓰게 된 것도 자주 집주소를 까먹어 집으로 돌아오지 못한 탓이라고.

 

: 일부 사람들한테는 답지 않게 장난도 치고, 짓궂게 구는 것을 볼 수 있다.

 

 

[특징]

 

: 3인 가정으로 근간에도 화목한 가정이라고 평판이 자자할 만큼 사이가 좋다. 특히 부모는 과하다 싶을 정도로 치나미를 보호하며, 칭찬하는 팔불출적인 모습도 보인다. 치나미 자신도 파파콤이라고 할 정도로 부모님의 말에는 고분고분하게 따르는 경향이 있다. 부모님의 말이라 하면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할 정도. 원래는 4인 가정으로 어릴 적에 몸이 약해 사망한 여동생이 있었다. 그 때문인지 어린 여자애들을 보면 자신의 여동생과 겹쳐보는지 잘 대해주는 구석이 있다.

 

: 반 존대어를 사용한다. 보통 ‘-했어요.’로 끝나는 어투로, 말꼬리를 나른하게 질질 끄는 편. 의식하고 쓰는 존댓말이라 그런지 당황했을 때나 무의식중에는 반말이 툭툭 튀어나오기도 한다. 옷차림과 말투에서도 묻어나듯 행동 자체도 조금 나사 하나 풀린 듯 여유롭게 군다.

 

: 기본적으로 뼈대가 얇고, 일할 때나 무언가에 집중할 때는 먹는 행위 자체를 귀찮게 여겨 끼니를 거르곤 해서인지 상당히 말랐다. 이에 더해 몸을 움직이는 것도 싫어하고 근육을 쓸 만한 행동을 하지 않아서 힘과 지구력도 떨어지는 편이다. 체력거지에 유리 몸. 인도어파.

 

: 불안하거나 초조한 일 등이 있거나 마음이 심란할 때 메트로놈처럼 박자를 세듯 손가락으로 무언가를 톡톡 두드리는 버릇이 있다. 무의식중의 습관이라 고치려고 하는데도 잘 안 고쳐지는 듯, 남들이 지적해주면 그제야 “아,”하고 어색하게 웃으면서 하는 것을 멈춘다.

 

[선관]

 

시노부

 

: 치나미가 개발한 보안 솔루션 [Minor-I]가 방어하고 잡아낸 소문 속의 ‘정상의 해커’. 자신이 개발한 프로그램이 그녀를 잡아낸 것이 지금의 자리에 있게 된 것에 크게 작용했는데도, 정작 본인은 그에 대해서 별다른 생각을 하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기껏 물어봐야 ‘대단한 애죠~, 언제 한번 만나서 [Minor-I]에 대해서 이야기 나눠보고 싶어요.’ 정도의 관심을 드러내는 것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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